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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부터 동생이 인터넷으로 어디로 다니며 요상한 물건들을 사 모으기 시작 하는군요.

뭔가하고 봤더니 귀신 복장입니다. 그것도 울나라가 아닌 서양의 것 입니다. (사실 우리는 흰옷 하나면 OK겠죠^^)

그러고 보니 내일이 할로윈 데이 이군요. 할로윈 데이라...우리가 학교를 다닐때는 책에서나 보던 그것도 그리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진 서양의 명절 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모든 영어 학원에서 이 서양의 명절을 꼭 즐긴다는 군요.



그래서 조카들(4명 입니다.^^;)에게 할로윈 데이가 "뭐야"라고 물으니 "귀신이 @@#$!%$&%* 사탕이&$##$%@" 들어보니 결론은 잘 모른다 학원에서 하는데 재미있다는 겁니다.(너희들이 뭔들 재미없겠냐? ^^)

할로윈 데이(Holloween Day)에 대해서 찾아보니....

할로윈 데이의 유래와 의미--->

보시다시피 저희 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아니 저도 몰랐지만 지금 보니 이와 비슷한 우리 고유의 명절인
도깨비날 이란게 있더군요.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것은 완전히 잊어버리고 우리와는 정서적으로나 뭐로나 맞지 않는 할로윈을 대대적인 행사로 치루고 있군요.ㅡㅡ;;;

할로윈 데이에 연인, 가족과......

할로윈 대축제 기념................

서울시내를 할로윈 복장으로 퍼레이드를 한다고도 하네요.

이렇게 몇개의 기사를 읽다보니 살살 화가 날려고 합니다. 아무리 장사치들의 상술이라 하지만 이렇게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청소년을 부추겨야 하는 건지....ㅡㅡ*  뭐 아예 국민 명절이네요...
거기다가 한술 더떠서 아예 사기성의 ~~데이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유통가 데이 마케팅..............

기사를 보니 학원 선생님의 말이 외국 문화의 체험과 아이가 외국에 나가서 겪을 문화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 라는군요. 저도 외국 있어 봤지만 할로윈 데이 처음 보고 문화적 충격 받아서 미쳤다는 놈 하나도 못 봤습니다.ㅡㅡ#

저도 그렇지만 어릴때의 추억은 너무나 소중하고 오래 기억 됩니다. 하지만 지금 부모들은 소중한 우리의 자산을 아이들에게 물려 주려는 것 보다 문화적 열등감 부터 심어 주려 하나 봅니다. 어느 얼 빠진 놈은 국어와 국사도 영어로 가르치 겠다고 하는걸 보니 화폐도 달러로 개혁하고 국어도 영어로 바꿔야 겠군요.

언젠가 세계화가 유행일때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고 한말이 생각 나네요. 하지만 우리는 지금 가장 한국적인 것은 모두 잊어버리고 서양적 그중에서도 미국적인 것 만 따르려 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그건 아마 우리에게 한국인으로 살아 가며 느끼는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 아닐까요?

내일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아무 것도 모른 채 할로윈 복장을 하고서 희희덕 거릴지 그리고 그들이 커서 우리의 명절 보다는 추수감사절과 할로윈 데이를 더 챙기는 어른이 되는건 아닌지 가슴이 아프군요...ㅜㅜ




Posted by 빨간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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