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가장 인기를끈 영화중에 하나인 '백 투 더 퓨처 2<Back To The Future 2>'를 보다가 아주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 있었습니다. 브라운박사가 주인공인 마티를 데리러 미래에서 타임머쉰을 타고 오는 장면이었는데, 연료가 떨어지자 쓰레기통을 뒤져서 음식물 찌꺼기와 먹다 남은 음료수등을 넣어 연료로 활용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고 정말 신기해 하면서 정말 저런 차가 나온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 실제로 이루어 진다면 쓰레기도 줄이면서 환경적으로도 아주 이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바로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낸 사람들이 있는데요. 미국에 있는 올 파워 랩스<ALL Power Labs>란 회사입니다. 주로 나무조각이나 부산물, 음식 쓰레기 그리고 건축 폐자재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백 투 더 퓨처의 드로리안과 거의 같은 연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고 혼다 어코드를 활용하여 제작한 쓰레기 자동차의 모습이 드로리안처럼 멋있지는 않지만 상상력을 현실화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마치 가정용 보일러를 뒤에 싣고 다니는 것 같군요.

쓰레기 자동차의 핵심 기술은 탄소를 함유한 각종 폐기물을 연료로 만들어주는 '가스발생장치'이라고 합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쓰레기 소각장을 소형화해서 자동차 뒤에 설치를 하고 다니면서 장치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쓰레기를 소각할 때 대량으로 발샐하는 다이옥신만 잘 해결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소 엉뚱한 실험이 될 수도 있겠지만 석유자원이 바닥을 드러나는 시점에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지금 전세계 자동차시장은 친환경이라는 대명제 앞에서 여러가지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연료전지나 수소개스를 이용하는 방법등 아직도 기술적으로는 가야할 길이 만만치 않은데요. 여기에 저렇게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더한다면 훨씬 좋지 않을까요?
회사의 웹사이트에서는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GEK<Gasifier Experimenters Kit>이라는 이름으로 누구나 손쉽게 설치 할 수 있는 KIT를 판매하고 있군요. 관심있는분들은 한번 직접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셔서 더욱 많은 자료와 이미지를 보시면 좋겠네요.

동영상도 준비해 보았습니다.
4분 37초의 조금 긴 시간이지만 사진 몇장 보는 것보다는 장치에 대한 이해가 훨씬 더 잘 되더군요..
바쁘시면 할 수 없지만...




[자료출처] 올 파워 랩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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