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빨간오리'-클릭해 보세요. 안하시면 후회하십니다.ㅋㅋ-라고 이름 붙여진 프레쉬덕의 오리 고추장불고기를 저에게 보내주셨네요.
생각지도 않았던 선물이라죠.~~ ^^
빨간오리... 이름이 재미있지 않으세요? 그러구보니 제 닉인 빨간여우와도 통하는게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사실 이 이름은 제가 지은게 아니고 지난번에 보내 주신 오리불고기를 맛있게 시식하셨던(?) 6살짜리 막내 조카(제 여동생이 아이가 4명입니다.ㅋ)인 영훈이가 붙여 준 이름이랍니다.
오리불고기를 맛있게 먹고 갔던 훈이에게 제가 전화를 걸어 집으로 놀러 오라고 했습니다.
훈 : "그거 있으면 갈께"
나 : "그게 뭔데???"
훈 : "빨간오리"
나 : "그건 또 뭐냐?"
훈 : "불고기 빨간거, 오리로 만든거 말이야"
나 : 가로 늦게 이해했습니다.ㅋㅋ "넌 나보러 안오고 그것 때문에 오냐?"
훈 : "내가 좀 바쁘잖아"
나 : "?????????????????"
훈 : "햄버거도 먹고 싶어"....이건 오리 떡갈비를 말하는겁니다.ㅋㅋ
나 : 나쁜놈 ㅡㅡ;;... "넌 아찌보다 오리가 더 좋은거네"
훈 : "아니, 그게 아니고..."
이렇게 정신 연령이 비슷한 조카와 삼촌의 대화가 있고 난 뒤에 프레쉬덕에 이런 긴 사연은 올리지 못했지만 댓글로 짧게 나마 올리니 프레쉬덕에서 시제품을 저에게 먼저 보내 주신것 같네요. 그럼 뇌물도 준비가 되어 있고하니 다시 전화를 해야겠죠...
나 : "빨간오리 왔어... 집에 놀러와."
훈 : "바빠서 언제 갈지 모르겠어"
나 : 아! 이 넘은 툭 하면 바쁘데 ^^;; "그럼 언제 오는데, 그러면 내가 다 먹어 버린다."
훈 : "운동회도 해야되고, 할로윈 준비도 해야한데."
나 : "기다릴께"... 이런,,, 내가 애 낳으면 넌 거들떠도 안볼꺼야...ㅠㅠ
공무와 사무에 무척이나 바쁘신 훈이는 어제 토요일에 겨우 집에 와서 '빨간오리'를 먹고는 포만감에 만족하며 거실에서 '투니버스'의 만화를 고루 섭렵하고는 '오리떡갈비'를 챙겨서 가 버렸습니다. 아!!! 님은 갔습니다.- 이건 아니잖아...^^;
조카 한번 집으로 모시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어쨋든 좋은 선물을 해 주신 프레쉬덕에게 깊은 감사를드립니다.
이번에도 역시 상자안에 편지가 들어 있습니다. 작은 것이나마 신경쓰시는 프레쉬덕의 정성이 엿 보이는군요. 보이시죠?
빨간오리 1호랍니다. 이런 걸 보고 1빠라고 하지요.ㅋㅋ 조카의 아이디어 덕분에 삼촌인 제가 호강하고 있습니다. 그럼 맛을 봐야겠습니다.
저번에 맛 보았던 오리불고기와는 조금 다른 컨셉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빨간오리'는 기존의 제품에 매운 맛을 가미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매운 맛이 드러 나는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먹고난 뒤 좀 알싸한 맛이 입안에 맴 도는게 좀 달라 졌다고나 할까요. 큰 차이가 드러 나는 건 아니지만 기존 제품보다 먹고난 뒤 입안은 훨씬 개운했습니다. 알싸한 맛 때문에 오리가 주는 조금은 느끼한 기분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매번 느끼는 거지만 식당에서 먹는 오리고기와는 육질에서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퍽퍽한 육질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그냥 드셔도 좋겠지만 저는 이번에도 약간의 채소를 가미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있던 명이나물에 싸 먹기도 해 보았습니다. 명이나물이란 울릉도에서만 나는 거라는데요. 삼겹살을 먹을때 고기를 싸 먹으면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오리와는 좀 맞지 않더라구요. 빨간오리의 맛을 좀 반감 시켜 버려 몇개 싸 먹다가 말았습니다. 역시 빨간오리는 자체의 풍미만으로도 제 역활을 다 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훈이에게 오리떡갈비를 4개만 보내고 제가 2개를 먹어 보았습니다. 저번에 온 건 애들이 다 먹어버려서 이번에 처음 맛을 본 건데요. 오리고기가 적당한 크기로 갈려 있어서 씹히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하나는 그냥 먹고 하나는 빵 사이에 끼워서 샌드위치로 먹어 보니 아주 훌륭하더군요. 야채의 씹히는 맛도 좋았구요.
너무 칭찬만 늘어 놓으니 안되겠군요. 단점도 말해 줘야 훨씬 좋은제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빨간오리'에 매운 맛이 좀 약한것 같았습니다. 조금 더 강한 매운 맛을 가미해서 기존의 제품과 차별성을 많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같이 갱제가 험악할 때는 매운 음식이 잘 나간다고 하니 프레쉬덕에서도 한번 생각을 해 주시면 어떨까 하네요.
즐거운 주말이 거의 다 지나가고 있군요. 11월의 첫 날이 휴일이라 여러분들도 알찬 계획을 꾸미시며 보내시리라 여겨 집니다. 가을에는 입맛도 되 살아나 뭐든지 먹고 싶어질 때인데요. 이럴때 프레쉬덕의 '빨간오리'를 드셔 보시는 것도 좋으니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덧)
1. '빨간오리'를 먹으면서 저도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 여우고기로 만든 '빨간여우'가 나올지 모르니 말이죠. 몸 조심 해야겠습니다. 어두운 길도 조심해야하나...^^;;;;;
2. '프레쉬덕'으로 바로 가고 싶으시면....저를 클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