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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철학에서 <운동의 수>라고 정의합니다. 시간은 쉽게 말해서 변화를 측정하는 단위인 것 입니다. 인간은 부단히 변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간이 정한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 났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시간은 황금>이라고 합니다. 하루를 일하면 일당이 나오고 한달을 일하면 월급이 나옵니다. 시간은 이렇게도 중요하고 중요성을 깨닫는만큼 삶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고 시간을 잘 이용하는 사람이 삶의 보람을 쌓아 간다는 것이 당연시 되지만 우리주위에서는 그 귀한 시간을 허비하고 남용합니다.

우리는 남의 물건을 훔치는 사람을 도둑이라고 하고 그 도둑은 언제나 응분의 처벌을 받지만 재물보다 더 귀하고 아까우며 한번 흘러가면 오지 않는 시간을 빼앗아가는 도둑은 어떻게 하면 좋은가 하는 문제를 여러분에게 던지고 싶습니다.

쓸데없는 방문으로 남의 귀한 시간을 앗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약속을 어기고 모든것을 다음으로 내일로 미루는 사람들, 자신의 편의만을 위해 상대방에게 무조건 기다리라고만 하는 사람들은 남의 귀한 시간을 그렇게 아무런 죄의식없이 손해를 입힐 수 있는 권리가 있는것 인지 의문스럽습니다. 시간을 손해봤으니 도둑맞았다고 어디 고발을 하거나 하소연을할 수도 없고 다시 되돌릴수도 없으니 무엇으로도 변상도 받을수 없습니다.

시간을 잃었다는 것은 귀한 삶을 잃었다는 말인데, 이 시간도둑을 처리하는 법은 왜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기사 시간개념의 여하로 선진 문화민족인지 후진 몰상식민족인지를 가늠한다는 것을 여러분도 잘아시리라 믿습니다.

오늘은 계속해서 황당한 일이 많습니다. 시간을 아끼고 잘 이용하기 위해 병원을 예약하고 갔습니다. 하지만 예약시간을 한참 지나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더군요. 저는 그것때문에 다른 약속을 뒤로 밀고도 모자라 취소를 해야만 했습니다. 타인의 의지때문에 저의 시간을 낭비하고 남들과의 신뢰에도 흠이 가게 되었습니다. 식당을 예약하고 갔지만 또 한참이 지나야 자리가 난답니다. 예약을 한 나만 바보가 되는거였습니다. 답답합니다.

우리는 '기다림'을 통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누구 하나 타인에 의해 결정되는 시간의 낭비를 알아 채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예약의 의미는 '기다리십시오'하는 뜻이 아닙니다. 상대방과 나의 시간 결정에 대한 약속입니다.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배우고 익히며 가르칩니다. 하지만 어떤이는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이상한 말로 현혹해 귀중한 시간을 도둑질해 가는걸 애써 무시하기도 합니다.

이젠 나의 시간이 중요하듯이 다른이의 시간도 아껴 주어야 하겠습니다. '빨리빨리'만이 시간을 아끼는건 아닙니다. 남과 나의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시간을 아끼고 잘 이용 할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주위에서 시간낭비를 조장하고 도둑질해가는 건 또 무엇이 있을까요? 무심코 흘려 보낸 그 많은 시간들을 모으면 지금 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건 생각해 보셨나요? 여러분은 남의 시간을 도둑질한 적은 없나요? 깊이 생각하며 반성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Posted by 빨간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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