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그래픽과 영화 깊숙히 뿌리 박혀 있는 상업성등에 회의를 느낄때쯤 우연하게 고전 영화를 몇편  접한 후 영화가 가진 참다운 예술성을 알게 되었고 이젠 일주일에 한두편은 구해서 꼭 보는 편입니다. 이제까지 본 영화들을 무작위로 골라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중국을 알려면 중국 고전을 읽으라는 말이 있듯이 여러분도 고전 영화를 지겹다 생각하지 마시고 한번쯤 접해서 새로운 영화의 참맛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참고:제목을 클릭하시면 더욱 많은 영화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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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달루시안의 개(Un Chien Andalou) 1928년 France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초현실주의자인 루이스 부뉴엘과 살바도르 달리를 삶의권태라는 양념을 넣어 섞어 버린다면 어떤 작품이 나올까요? 제 생각에는 기괴하고 논란이 많은 영화 가운데 하나인<안달루시아의 개 Un Chien Andalou>가 나올 것 같습니다.

무의미한 시간 제시 (예를 들면 8년 후..., 새벽 3시경...등)와 함께 마치 꿈과같은 아무런 인과관계도 없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이 영화는 영화라는 개념에 혼란을 주기 쉽상이죠. 가장 섬뜩한 장면은 루이스 부뉴엘(Luis Bunuel)이 직접 출연한 첫 장면으로 숫돌에 면도칼을 갈고 나서 면도칼로 한 여성의 눈알을 가르는 장면입니다. 그 후 보름달 너머로 은빛 구름이 지나가는 장면과 교차하면서 썩어가는 동물 시체로 뒤덮인 피아노, 성직자의 시체, 남자의 머리에 뚫린 구멍에서 기어나오는 개미떼와 같은 기괴한 장면들로 이어지는데요. 사실 영화에 관심이 없거나 이제 처음 영화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의미를 종잡을 수 없는 내용들입니다만 초현실주의를 이해하고 전문가의 리뷰와 함께 접한다면 조금 이해가 될듯 말듯 할 것 같네요.ㅡㅡ;

2. 엠(M) 1931년 Germany

연쇄 아동 살인 사건을 다룬 프리츠 랑(Fritz Lang)의 표현주의 영화 <엠 M>은 <양들의 침묵 Silence Of The Lambs>, <사이코 Psyco>, <세븐 Seven>과 같은 영화에 많은 영향을 끼친 영화로 스탠리 큐브릭도 소리와 침묵의 효과를 잘 이용한 랑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살인자는 살인에 앞서 경쾌하게 들리지만 불길한 <페르귄트의 모음곡>을 휘파람으로 부르며 히치콕 감독처럼 보이지 않는 공포를 관객이 느끼도록 만듭니다.
자신을 체포한 사람들로 구성된 모의 법정에서 스스로도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하는 피터 로르(Peter Lorre)의 연기는 지금까지도 가장 훌륭한 연기의 하나로 손꼽힙니다. 원래 제목은 <우리 중의 살인자들 Murders Among Us>였지만 나치의 검열 때문에 <엠 M>으로 바뀌었다는 군요...

3. 7인의 사무라이(Seven Samurai) 1954년 Japan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7인의 사무라이 Seven Samurai>는 존 포드 감독과 같은 미국 영화감독의 서부극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는 <황야의 7인 The Magnificent Seven>이라는 서부극으로 다시 제작되기도 합니다.
16세기의 혼란한 일본을 배경으로 한 이작품은 비적떼에게 고통을 겪는 마을을 구하기 위해 나선 일곱명의 무사들 이야기를 줄거리로 삼고 있습니다. 영화는 웅장한 서사적 요소와 개개인의 사연을 엮어 깊이와 힘을 지닌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4. 제7의 봉인(The Seventh Seal) 1957년 Sweden

죽음, 흑사병, 강간, 잃어버린 신앙같은 형이상학적인 주제들을 깊이 있게 파헤친 감독으로는 아마 잉그마르 베르히만(Ingmar Bergman)을 따라갈 이가 없을 것 같네요. 막스 폰 쉬도브(Max Von Sydow)가 연기한 신앙의 위기에 처한 기사는 시커먼 망토 차림에 얼굴을 하얗게 칠한 죽음이 찾아오자 체스를 한 판 두자고 제안합니다. 체스를 두는 동안 그는 신의 본질과 관련해 죽음을 궁지에 몰아 넣게 되는데요. 마지막 장면에서 죽음은 어두운 하늘을 배경으로 마지막 춤을 추는 사람들의 행렬을  이끌면서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운명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5.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1960년 Italy

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ini)의 이 영화는 상징적인 의미로 가득찬 영화입니다.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Marcello Mastroiani)가 연기하는 절망에 빠진 작가 루비니는 7일 낮과 밤 동안 '달콤한 인생'을 찾아 로마의 비아베네토를 배회합니다. 여기서 밤은 타락과 어둠, 방종, 무익을 상징하고 반면에 아침은 빛, 자기발견, 부서진 환상, 후회를 상징하죠. 상징과 이상한 등장인물들로 둘러싸인 <달콤한 인생>은 말 그대로 끝내 이룰 수 없는헛된 환상을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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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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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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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고전영화 참 좋아하는데 새롭네요. 여기서 이렇게 보니 말이죠.
    달콤한 인생이란 영화는 다시 한번더 보고 싶어요 ^^
    • 2007.12.03 18:1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너무 상업적으로 변한 지금보다는 재미면에서는 덜하겠지만 뭔가 생각을 하게해주는 시간을 갖게 해 준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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