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로보트 태권V 주제곡 동영상을 올리면서 어릴적 꿈은 무엇 이었을까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만 시간이 흐르고 또 다시 나는 현실의 깊은 늪에서 꿈을 잊어버리고 살아간것 같습니다. 자주가는 별빛하나님의 어릴적 꿈을 읽다 다시금 나의 어릴적 꿈 그리고 지금의 꿈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살기위해 인정 받기위해 우리모두는 슈퍼맨이 되어야만 합니다.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이젠 평범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일할때는 열심히 일하는 슈퍼맨이 놀때는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해줄수 있는 슈퍼 광대가 되길 빕니다. 한가지만 잘한다면 한편으로는 workholic이 다른 한편 으로는 날건달이 되기 쉽상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포기하는것 만큼이나 위태로운 현실을 감당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불안한 미래는 꿈꿀 생각조차 않는 비겁한 슈퍼맨으로 살아 가려 합니다.
로보트 태권V, 마징가Z, 철인28호 같은 만화를 보며 나는 아마 로보트가 되고 싶은 것도 같습니다. 육백만불의 사나이와 소머즈를 보며 나는 어쩌면 대통령, 장군, 과학자보다는 훨씬 비현실적인 꿈을 꾸며 내가 세상의 중심이기 보다는 지구를 지키는 소명을 가지는 철이가 되고 싶었습니다.
꿈을 꾸며 고이 접어 날려보낸 희망들은 절망이라는 이름으로 날개 꺽여 돌아왔고 현실은 당연한 결과라며 보이지 않는 저 높은 곳에서 우리를 향해 비웃고 있었기에 우리는 희망이란 이야기하기를 두려워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절망만을 얘기하기에는 이 가을 하늘이 너무 푸르게 빛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날개 달린 말등에 올라 저 형형색색의 장난감 같은 세상으로의 일탈을 꿈꾸고 있습니다. 한 곳에서 뿌리 박혀 있는 것 보다 어디로든지 갈 수있는 집시처럼 내게 꿈이란 언제든 떠나갈 수 있는 바람입니다.
오늘 저녁 가장 느긋한 마음으로 시원한 샤워를 한뒤 저쪽 보이지 않는 한구석에 숨어있는 우리의 꿈에게 말을 걸어보는건 어떨까요? 별로 시도해 보신적 없으시죠.^^ 다만 이루지 못한 것이기에 잊어버리고 산 것이기에 너무나 커서 밖에 내놓지 못한다고 생각 했을뿐 그꿈은 지금도 이룰 수 있는 작고 소박한 것들 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