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수단 중에 가장 먼저 발명이 된건 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배가 있었기에 일찌기 인류는 대륙과 대륙을 대륙과섬을 그리고 섬과 섬을 연결해서 왔다갔다 했을겁니다. 남태평양 자그마한 섬에 옛날부터 사람이 살게 된건 날라간 것도 아닐테고 배를 이용한 덕분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그리고 마차, 자동차 그리고 비행기가 발명되었겠죠. 비행기는상관이 없겠지만 사람들은 마차나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바다나 큰강을 만나게 되면 난감했을 것 입니다. 그래서 일찌기부터 사람들은 자동차와 배를 결합할 생각을 내놓게 되고 거기에 여러가지 아니디어가 합쳐져서 수륙양용 자동차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올리버 에반스가 발명한 'Orukter Amphibolos'

수륙양용 자동차의 기원은 1750년경 나폴리의 왕자 'Raimondo di Sangro'가 만들었다고 전해져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당시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마차와 배를 결합한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초로 엔진을 달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수륙양용 자동차는 증기기관을 이용한 준설선에 바퀴와 프로펠러를 달아 땅과 물위에서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었던 'Orukter Amphibolos'-수륙양용준설선<Amphibious Digger>이라는 의미-라는 이름을 가진 것으로 1805년 올리버 에반스<Oliver Evans>라는 사람이 미국에서 발명했다고 합니다.
20세기 초반까지 수륙양용 자동차는 이렇다할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사람들의 상상으로만 그려질때 독일에서는 1930년대 후반에 최초의 수륙양용 자동차를 개발하여 시험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마치 하마와 같은 앞모습을 가졌다하여 'Hippo'라는 별명으로 불리워진 이 차는 8명에서 10명정도의 사람을 태우고 수면에서 약20Km/h, 육상에서는 약115Km/h정도의 속력을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독일정부와 독일군은 강이나 호수에 다리를 건설하여 건너는 것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이 귀한 프로젝트를 폐기해 버리고 맙니다.

좌측:Kubelwagen 우측:Schwimmwagen

그러나 수륙양용자동차의 필요성은 엉뚱한 곳에서 재발견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험난한 북유럽에서 보다 효과적인 작전수행을 하고자 하는 바램으로 독일은 군사용으로 사용될 수륙양용 자동차의 개발을 서두르게 됩니다. 최초로 대량 양산된 수륙양용자동차는 폭스바겐 비틀<VW Beetle>을 설계한 페르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sche>박사, 수륙양용자동차 전문 개발자인 한스 트리펠<Haans Tripel> 그리고 디자이너 어윈 코멘다<Erwin Komenda>에 의해서 개발되었습니다. 코드명 타입 166, 슈빔바겐<Type 166, Schwimmwagen>-'Swimming car'라는 뜻- 이라고 불리운 이차는 히틀러의 지휘아래에서 만들어 졌던 국민차 KdF<Kraft Durch Freude>폭스바겐 비틀의 섀시와 파워트레인등을 그대로 사용한 퀴벨바겐<Kubelwagen>이라는 소형 군용사륜자동차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슈빔바겐은 기존모델인 퀴벨바겐과 거의 동일한 크기였지만 수중주행을 위하여 하체를 방수처리된 유선형의 곡선으로 마무리하고 실내로 물이 들어오는 걸 방지하기 위하여 도어를 없애버리는등 배와 같은 모습으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25마력 공냉식 4기통 1,131cc의 엔진을 장착하여 육상에서 80Km/h, 수중에서는 10Km/h의 속도를 내며 후미에는 수중에서의 주행을 위하여 접을 수 있는 스크류를 장착하였고 배기구는 차체 상단에 설치하여 육지와 수중에서의 운행이 모두 자유롭게 개발 되었습니다.

전장에서 작전중인 슈빔바겐

1941년에서 1944년까지 슈빔바겐은 15,584대가 생산되어 다양한 분야의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며 큰 활약을 펼쳐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의 윌리스 짚<Willys Jeep>과 함께 가장 유명한 군용 자동차로 또한 최초로 대량 양산이 되었던 수륙양용 자동차로 알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독일이 패전한 후 생산이 중단되고 난 뒤 일부 매니아들의 레저용 차량으로 전락하여 지금은 생산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한 13대를 포함하여 약133대가 현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좌측:Ford GPA 우측:DUKW

미국에서도 'DUKW'와 윌리스 짚을 바탕으로 포드사<Ford>에서 제작한 GPA같은 수륙양용 자동차를 개발하여 수송물자와 병력을 이동하는데 사용합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고 난 뒤 이러한 기술은 민간으로 확대되어 다양한 종류의 수륙양용 자동차가 개발 되게 됩니다.

오늘은 수륙양용 자동차의 역사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았고 다음에는 민수용으로 선 보인 수륙양용 자동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Posted by 빨간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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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3 2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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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륙양용차 타봤던 기억이 갑자기 떠올라 트랙백 날리고 갑니다 ^^
    • 2008.10.24 01: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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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에서 타신 army duck이 바로 DUKW입니다...재미있으셨겠죠.........^^
    • 2012.09.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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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음식
  2. 2008.10.24 02: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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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중간 사진을 보면서, 생뚱스럽게도 독도가 떠올랐답니다. ^^
    여행도 그리워지구...

    전 오늘부터 휴가랍니다.
    추워진 금욜, 활기차게 보내시고, 멋진 주말 맞으시길 바랍니다.
    • 2008.10.25 11: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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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하님은 우리나라를 넘 사랑하시는게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저 사진은 38년에 미국의 한 과학잡지에 실린 기사중 한 부분입니다. 제거 기사까지 스크랩해 있지만 너무 커서 잘라 넣은 건데요... 사실 바다가 아니라 강이랍니다. 이름은 안나와 있어서 잘 모르겠구요...그러구보니 저런거 한대쯤 독도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비가 온 뒤에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오늘도 해는 좋은데 기온은 낮은것 같네요..건강조심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3. 2008.10.24 0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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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우님은 정말 많이 아시는거 같아요!!
    저도 차 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재밌어 한답니다. ㅎㅎ

    수륙양용차를 보니까요...!! 꼭 악어같기도 하고, 펭귄이나 뭐 이런 녀석들이 막
    떠오르는데요? ㅎㅎ;;;
    제 짧은 지식이..ㅠ_ㅠ

    벌써 금요일이에요. 오늘 아침은 희망이, 즐거움이 퐁퐁 솟으실꺼에요~!! (제맘대로..;;)
    • 2008.10.25 11: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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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이님도 참,,부끄럽구로...ㅋㅋㅋ
      명이님이 궁금해 하시는 자동차이야기는 어떤걸까요..제가 알면 한번 포스팅하고 싶네요...^^

      악어와 펭귄은 수륙양용 동물이라 그렇겠지요..명이님 정말 대단한 발상이십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이럴때일 수록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4. 2008.10.25 1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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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런 녀석들 가운데 퀴벨바겐과 슈빔바겐은 뒤에 Jeep에 아이디어를 제공했다죠?? -_-;;
    • 2008.10.25 11: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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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그렇습니다....그렇게 탄생한 놈이 Ford GPA입니다. 한가지 독일과 틀린건 독일에서는 자동차 스페셜리스트들이 모여 슈빔바겐을 만든 반면 미국에서는 요트와 배를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 설계했다는 점이 다르지요...차이점이 특이하죠...^^

      주말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5. 2008.10.26 10: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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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여어여 실용화를~~~
    그러면 우리동네 강가에 띄워놓고 낚시질을~
    아자아자~
    • 2008.10.26 1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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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사실수 있어요....ㅋㅋ...저는 매운탕을 준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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