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길지 않은 미국생활을 하면서 잠시 식당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손님이 타고 온 롤스로이스<Rolls-Royce>를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손님의 허락을 얻어 잠시 운전석에 앉아 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롤스로이스는 조금 오래된 모델이었지만 외형의 크기에서 오는 당당함 그리고 럭셔리함과 함께 인테리어의 풍만한 고급스러움에 감탄을 자아 내기도 전에 길다란 후드<Hood>(보닛)의 저멀리에서 번쩍이며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뽐내며 서있던 "Spirit Of Ecstacy"에 온 마음을 뺏긴 적이 있습니다.

자동차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외형적 요소는 다양하겠지만 후드위의 밋밋함을 없애고 후드의 마지막 끝에서 입체적인 우뚝함을 선보이며 당당하게 자리 잡고있는 후드 오너멘트<Hood Ornament>- 후드 엠블램 혹은 후드 탑 엠블램이라고도 부릅니다.- 만큼 자동차와 제작사의 프라이드를 자랑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세계의 여러 곳에서 클래식 자동차 애호가들의 모임에는 눈부시게 번쩍거리며 티없이 맑은 외형과 우아하게 꾸며진 인테리어를 갖추고 수집가와 매니어들의 눈길을 받는 아름다운 차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독특하고 아름다운 후드 오너멘트 10개를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립니다.

1939 Packard Twelve Armored Convertible

햇빛을 받으면 자수정 보라빛으로 변하는 크리스탈 인디언 헤드입니다.


1930 Cord L-29 Phaeton Sedan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독수리 머리입니다.마치 운전자가 가야 할 길을 알려 주는듯 하네요.


1930 Stutz "Jones Special" Indy Race Car

1933 Pierce-Arrow Series 836 Limousine

1938 Packard Twelve Coupe

선이 고운 S라인을 뽐내는 백조의 모습입니다.


1932 Invica S Carbodies Tourer

날개를 달고 금방이라도 날아 오를것 같은 "Winged Horse"


1935 Avoins Volsin C28 Clairiere

학의 모습같지만 독수리라네요


1929 Duesenberg J Bohman & Scwartz Berline

칼날같은 모습을 가져 자칫 찌를것 같은 모습


1934 Rolls-Royce Phantom II Continental Gurney Nutting Drop Head Coupe


그리스의 여신 나이키(니케)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죠. 일명 "Flying Lady"


1930 Tracta E Henrie Le Moine Coupe

현재 세계적으로 3대만이 현존한다는 단순하지만 상징적입니다.







 

Posted by 빨간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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