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오신분은 아래글을 먼저 읽어 보시면 좋습니다.
물위에서의 자유, 수륙양용 자동차의 세계 Part 1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뒤 군용으로만 운용되던 수륙양용 자동차는 민간으로 팔려나가며 부흥기를 맞게 됩니다. 독일의 슈빔바겐<Schuwimmwagen>은 패전국의 군수품이라서 제작, 생산이 중단되어 잉여품은 레저용으로 판매되었고, 미국의 DUKW는 1947년 호주의 남극탐사대에서 쓰여지는 것을 계기로 민간에게 판매, 불하되어 경찰, 소방서등 공공기관과 관광용으로 곽광을 받으며 지금도 세계 여러나라에서 쓰여지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호주의 케언즈, 쿠란다 우림<Rainforestation Nature Park>에서 'Army Duck'으로 불리우며 많은 사람들을 열대 우림의 세계로 인도해 주고 있습니다.
미군에서 불하받은 DUKW는 군용으로 만들어 진거라 불편하고 고급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산업 디자이너였던 로버트 자이드만<Robert Zeidman>은 고급스럽고 편안하며 모든 편리시설이 갖추어진 '워터 모빌<Water Mobile>'이라는 럭셔리 수륙양용 자동차를 고안해 냅니다. 군용 DUKW에서 착안을 얻었지만 모든 기술이나 디자인은 DUKW를 완전히 배제하고 요트 설계자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고급 수륙양용 자동차를 만들어 내부는 모빌홈과 같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내부

두개의 엔진을 갖추고 도로에서 55마일(88Km/h), 수면에서 12노트정도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으며 4명에서 6명이 편안한 생활을 하며 물이든 육지든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어 당시에 서서히 증가하던 요트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걸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유지비용과 부식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시장에서 외면을 받자 군이 아닌 민간에서 설계, 제작되어 대량 판매가 이루어진 최초의 모델이 되지 못하고 다른 차에게 최초의 명예를 넘겨 주게 됩니다.
1961년 히틀러에 의해 수륙양용 자동차를 개발했던 한스 트리펠<Haans Tripel>은 회사를 설립하고 민간용 수륙양용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AmphiCar'로 불리우는 이차는 유럽에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미국으로 수출하여 1968년까지 총 생산한 3,878대의 대부분인 3,046대를 미국에서 판매하게 됩니다. 차체의 뒤편에 1147cc, 43마력의 엔진을 얹고 수면에서 7노트(약12Km/h), 도로에서 약110Km/h의 최고 속도를 가진 명실상부한 최초의 민간용으로  대량생산된 수륙양용 자동차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됩니다.
Amphicar는 미국에서 주로 나이든 사람들에 의해서 많은 구입이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보트와 차를 혼합하여 하나로 두 가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은퇴한 노인들에게는 인기가 있었지만 젊은이들에게는 당시에 불어 닥친 대형의 고출력 자동차인 머슬카 붐에 밀려 눈길을 별로 받지 못하고 인기가 사그라 들어 1968년 생산을 중단하게 됩니다. 의료용, 경찰용, 해안 구조용등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기도 했던 Amphicar는 여러 편의 영화에 등장하기도 하며 누리던 인기를 현재 미국의 매니아들에 의해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대체로의 역사 이야기가 끝난것 같네요. 다음에는 더욱 발달한 모습의 수륙양용 자동차의 현재의 모습과 미래에 대한 모습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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