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임스 본드가 나오는 007영화를 좋아합니다. 영화는 우리에게 속시원한 스릴과 모험을 경험하게 해 주기도 하지만 언제나 당시에 나오는 자동차중에 최고의 자동차를 보여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 기능을 가진 본드카를 보다 보면 흥미롭다기 보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기도 합니다. 1977년 "나를 사랑한 스파이"편에선 제임스 본드가 로터스 에스프리(Lotus Esprit)를 타고 물속에서 자유로이 다니는걸 보고 너무나 신기해서 당시에 우리집에 있던 현대 마크4를 물속에 넣어 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3월 4일 개막되는 제네바 모터쇼(Geneva Motor Show)에서는 이러한 꿈을 실현시켜줄 수륙양용 자동차 "sQuba"가 공개된다고 합니다. sQuba의 주요내용은 이미 공개되었지만 실차로 보여지기는 처음이며, 이제까지 보아 온 단순한 수륙양용의 기능을 가진 자동차가 아니라 수심 10미터까지 잠항이 가능한 최초의 자동차입니다.
'Zero Emission'이라는 타이틀이 보여 주듯이 온전 무공해차로 세개의 전기 모터에 의해 구동하며, 육상에서는 하나의 모터에 의해 구동하고 물속에서는 두개의 모터에 의해 구동한다고 하는데요. 수상 주행시는 프로펠러에 의해 구동하고 물 속에서는 제트분사로추진한다고 합니다.
로터스 엘리제(Lotus Elise)를 변형시켜 만든 이차는 육상에서는 73마력의 전기모터로 최대출력 4,500rpm에 최고시속 120Km/h를 내며 수상주행시는 6Km/h, 수중에서는 약 3Km/h의 속도를 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운전석은 밀폐가 된게 아니라 개방되어 있어서 물 속에서는 스쿠버장비에 의존해 호흡을 해야 한다는군요. 하지만 수심 10미터까지 자유로이 다닐 수 있고 육상에서는 레이저 시스템을 이용하여 운전자가 없이도 단독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언제나 새롭고 혁신적인 자동차를 만들어 모든이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데 앞장을 서 온 스위스 자동차 디자인 회사인 "RinSpeed"가 앞으로 또 어떤 자동차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가 됩니다.
sQuba를 소개하는 동영상으로 디자인 영감을 받은 007영화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 졌습니다. 조금 긴것 같지만 끝까지 보셔도 후회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