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아 본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나의 인간성이 나빠서 그렇다기보다는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크리스마스 카드 보다는 연하장을 더 많이 받는 건 여러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거기다 이쁜 글씨로 써져있는 카드를 저는 정말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허연 연하장 말고는 아무도 보내 주지 않더군요.ㅠㅠ

그런던 차에 두개의 블로그에서 실시하는 카드 보내기 이벤트를 신청했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이벤트같은 것에 당첨 된 적은 없었지만 이번에는 둘다 선착순이라는 저에게 유리한 조건에 무조건 주소를 댓글에 달아 놓고는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두개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동시에 받았고 또한 그곳에는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따스함이 있었습니다. 보내주신 두 분 모두 일면식도 없고 다만 블로그를 통해 만나온 분들이라 더욱 고맙웠고 써주신 글자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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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계시는 Deborah님이 보내주신 세아이와 함께 손수 만드신 크리스마스 카드입니다. 제가 잘 가는 블로그에를 통해서 알게된 데보라님은 세아이와 남편과 함께 사랑과 봉사의 마음을 가지고 지내시는 무척이나 가슴 따뜻한 분이십니다. 아! 그리고 얼마전 함부러 오줌을 싸서 집 밖으로 쫒겨난 렉시도 있군요.
요즘은 남편 분과의 러브 스토리를 얼마나 아름답게 포스팅하시는지 나이 들어찬 제가 볼때마다 너무나 부럽습니다. 가족과 주변의 모든 분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주시는 데보라님은 지금 저 그리고 다른 8명과 함께 팀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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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번씩 들르던 이블리나님의 블로그에 '집주소를 알려주세요'라는 제목에 이끌려 들어 갔다가 1등으로 댓글을 달아 버렸더랬습니다. 일상의 생활과 주변의 일들을 읽기 편한 포스팅으로 승화 시켜 보여 주시는 이블리나님의 예쁜 글씨체를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지만 저 혼자 간직할려고 합니다. 또한 다른 분들에게도 보내주신 카드가 모두 다른 모양의 개성을 지닌 카드인 것 같아 이블리나님의 정성이 더욱 묻어 나옵니다.

받은지는 좀 됐지만 제가 카메라를 쓰지 않는 사람이라 어떻게 할까하고 생각하다가 포스팅이 늦어버렸네요. 덕분에 이제까지 몰랐던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서 컴에 올리는법도 배웠답니다.^^

올해 처음 티스토리에 들어온 저에게 조금씩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따스함을 배웠고 사랑도 배워 가고 있습니다. 남들에게는 지나가는 댓글도 이제는 소중한 추억이 되고 찾아 오시는 한분 한분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네요.

올 한해 후회하지 않는 2007년으로 마무리 잘하시길 빌며, 희망찬 2008년이 여러분에게 달려가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빨간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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